편의점 수입맥주 전성시대…인기 품목은?

편의점서 1만원에 500㎖*4캔 파는 수입맥주 매출 '쑥'
집에서 '혼술'하는 직장인과 젊은 고객층에 특히 인기
편의점 빅3, 수입맥주 매출 비율 40%대로 국산 위협
일본 아사히, 중국 칭타오, 영국 기네스 등 많이 팔려
  • 등록 2017-02-01 오전 5:30:00

    수정 2017-02-01 오전 5:30:00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수입 맥주 판매 1위를 기록한 아사히 맥주(사진=롯데주류)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를 위협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맛이 특징인 수입 맥주는 1인 가구의 증가,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것) 트렌드 확산과 맞물리며 유통업계에서 주목받은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에서 팔리는 맥주 매출 가운데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대, 국내 전체 맥주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수준이다. 수입 맥주 대중화는 편의점이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편의점에서는 1만원에 500㎖ 수입 맥주를 브랜드별로 상관없이 교차로 4캔 구매할 수 있다. 1캔당 2500원으로 국산 주요 브랜드의 500㎖ 맥주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최근 편의점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자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판매에 나섰고 국산 맥주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가격 경쟁이 촉발되기도 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전체 맥주 매출 가운데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CU(씨유)에서 2014년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매출 비율은 71% 대 29%였다가 2015년 58% 대 42%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52% 대 48%로 반반에 육박했다. GS리테일(007070)의 편의점 GS25과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해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매출 비율이 각각 53% 대 47%, 56% 대 4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입 맥주가 편의점 맥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처음 과반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편의점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매 패턴이 증가하면서다. 퇴근길 직장인이 수입 맥주 4캔과 간단한 안주를 사서 귀가하거나 1~2인 가구 구성원들이 집 냉장고에 수입 맥주를 쟁여놓고 잠들기 전에 한 캔씩 마시는 등 집에서 즐기는 간단한 혼술이 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선호도 높은 수입 맥주로 고객을 유인하고 각종 과자나 간편조리 음식 등 물건을 함께 사게 하는 파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팔리는 수입 맥주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일본 ‘아사히’ 맥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맥주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CU를 제외하고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수입 매출 1위 품목이 아사히였다. CU에서는 아사히에 이어 네덜란드 ‘하이네켄’, 중국 ‘칭타오’, 일본 ‘삿뽀로’, 영국 ‘기네스’ 순으로 많이 팔렸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아사히, 벨기에 ‘호가든’, 칭타오, 일본 ‘기린이치방’, 기네스 순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음료·주류 전용 냉장고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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