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얼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이 매출액 4조271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럽·아시아지역의 매출 신장과 국내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일렉트로룩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36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가전업계 매출 1위는 월풀로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5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LG전자가 146억3200만달러로 일렉트로룩스(146억5200만 달러)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올해는 LG전자가 2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LG전자의 예상 매출이 147억7400만달러로 추정돼 일렉트로룩스(135억3200만달러)와 격차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9.6% 증가한 34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를 나타냈다.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7.1%와 5.9%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10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누적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점유율 25.8%로 1위를 유지했다.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29.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트윈워시는 고가 모델의 경우 약 2500달러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000달러에 육박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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