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자동차·타이어 무상 점검 받으세요"

  • 등록 2016-02-05 오전 6:00:00

    수정 2016-02-05 오후 1:56:4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설 연휴가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 중 하나는 꽉 막힌 고속도로다. 올해 설 연휴는 예년보다 길어 귀성 소요시간이 줄어들겠지만 서울~부산 5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귀성객들은 연휴 기간동안 자동차 업계와 타이어 업계가 제공하는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각종 점검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는 설 연휴를 맞아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자동차 특별무상점검을 실시한다. 각 사별로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 53개 서비스코너를 설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31곳(현대차 21곳, 기아차 10곳)에 서비스 코너를 마련하고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향길은 5~7일 사흘, 귀경길은 8일 하루 동안 운영한다.

현대·기아차는 또 입고하는 차량의 장거리 안전운행에 필요한 냉각수(부동액)·배터리·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 준다. 또 워셔액이나 와이퍼 블레이드 같은 소모품은 필요하면 무상 교환해 준다.

현대차는 치악휴게소(중앙선)와 충주휴게소(중부내륙선)에서, 기아차는 치악휴게소에서 현대모비스와 함께 오디오 점검·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고객 사랑에 보답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설 연휴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며 쌍용차와 르노삼성 등도 무상점검을 통해 엔진·브레이크·타이어 점검, 냉각수ㆍ각종 오일류 보충해준다. 와이퍼블레이드·벌브류 등의 소모성 부품은 점검 후 필요하면 무상으로 교환해줄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5개사는 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인근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견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현장 수리가 어려우면 인근 정비점으로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하면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장거리 운행에 대비해 차량관리와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한다.

타이어 제조사들 역시 귀성객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오는 5~6일 이틀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안전점검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2서해안선 송산포도 휴게소 등 전국 5개 휴게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무상점검에서는 타이어 제조업체 정비전문 인력이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 등 이상여부를 점검하여 정비 불량 요인에 따라 적합한 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 관계자는 “타이어 마모상태, 적정 공기압 주입 여부, 겨울용 타이어의 장착 등에 관심을 가지고 운행하면 귀성길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며 “운행 전 운전자들이 연료를 체크하듯이 타이어 안전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J씨(30세·남)는 “취직 후 자동차를 구매하고 처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명절이다. 장거리 운전이 걱정되지만 고속도로에서 무상점검을 받고 안전 운전하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 고속도로 점검 서비스 제공 장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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