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유칼립투스(Eucalyptus) 시스템즈를 인수했다.
HP는 15일(현지시간)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유칼립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다만 소식통들은 HP가 인수에 쏟아부은 돈이 1억달러(약 104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HP는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칼립투스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용과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경쟁하고 있다.
유칼립투스를 설립해 지금까지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어온 마틴 미코스는 앞으로 HP사의 수석 부사장이자 클라우드사업을 책임자는 총괄 매니저로 활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