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통신서비스 사업을 본격 전개하면서 기존 통신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글은 3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초당 기가비트(Gbps)급 초고속인터넷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모두 12곳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럴 경우 구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는 총 34곳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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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미국인들은 더 빠른 인터넷에 굶주려 있다”며 “미국 전역에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높이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텍사스주 오스틴, 유타주 프로보 등 3곳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인 구글은 이번 9개 광역단체와의 협상이 끝나면 앞으로 3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가 예상되는 34개 도시에는 포틀랜드, 새너제이 등 미 서부와 동부의 애틀랜타, 샬럿 등이 포함된다.
구글이 후보로 올린 도시 모두에 서비스 확장이 이뤄진다면 구글 파이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미국 소비자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게 된다.
또 필요하면 태블릿과 스마트폰, 목소리를 감지하는 리모콘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초기 사용자들에게 넥서스 7 태블릿과 구글 TV앱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료는 한 달에 70달러이며 TV서비스를 포함하면 120달러(약 12만8568원)에 달한다.
구글의 파이버 서비스 확장 사업이 발표된 후 컴캐스트 등 기존 통신업체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구글 발표 이후 컴캐스트 주가는 3.7% 하락했고 타임워너케이블이 2.8%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