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포스코에너지와 월드컵공원 유휴부지에 총용량 20㎿ 규모의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오는 12월 착공해 2014년 11월 준공되면 연간 약 4만3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열로 약 9000가구에 지역난방을 할 수 있다.
사업 설치 및 운영비용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충당된다. 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각종 인·허가 등 정책지원을 한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연소에너지를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로 직접 바꾸는 전지이다.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에너지 변환 최소화로 효율도 높아 ‘도심형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소규모 자체발전으로 지역의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분산형 발전 전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연료전지 사업으로 서울시 전력자립도를 지난해 2.8%에서 2014년 8%까지 높이고 도심내 분산형 전력공급시설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월드컵공원에 들어서는 ‘노을연료전지 발전시설’ 조감도 (자료 =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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