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오는 12일 2년 만기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1년 전에 발행한 공모 사채 700억원과 사모 사채 200억원, 장기차입금과 기업어음 100억원 등을 갚는데 쓰기로 했다.
두산건설이 희망하는 금리는 7.4~7.8%로 민간채권평가3사가 제시한 평균 8.08%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2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 금리는 8.0%였다. 이번 회사채 금리는 4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회사채에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실적 악화로 인해 재무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그룹 차원의 지원이 계속되는 점에 주목했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일산 사업장에 투입될 공사자금 부담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지원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자금 조달의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