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가먼데이`도 대박..소비회복 `파란불`

26일 매출 25.5%↑..홀리데이시즌 4위
11~12월 온라인매출도 급증..소매지표 개선
  • 등록 2011-12-29 오전 4:42:16

    수정 2011-12-29 오전 4:42:1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된 미국 홀리데이시즌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 이같은 연말 특수로 소비경기 회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쇼퍼트랙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속칭 `메가 먼데이`에 소비자들이 쇼핑에 지출한 금액이 71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날보다 25.5%나 급증했다.

이같은 쇼핑 지출액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번 홀리데이 시즌중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또 24일까지 지난주 미국의 전체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증가했고, 특히 전주대비로는 무려 37.8%나 급증했다. 아울러 12월 들어 26일까지 소매판매 역시 작년대비 4.7%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쇼핑 지출액이 전년대비 6.6%나 증가한 114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지출 증가율은 지난 2007년의 8.3% 이후 4년만에 최고였다.

이날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와 골드만삭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지난 24일까지 한 주간 소매업체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해 전주의 3.4%를 앞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11~12월 홀리데이 시즌동안 온라인 쇼핑 지출액이 353억달러로 전년대비 1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까지 지난주로도 온라인 쇼핑 지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6% 늘어난 28억달러였다.

컴스코어의 지언 풀고니 회장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모두 좋은 실적을 낸데 이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온라인 쇼핑 지출이 아주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니미라 ICS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쇼핑시즌에 소매 매출이 아주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1월 소매판매지표가 좋았고 다음달에 나올 12월 수치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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