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인전에는 작가의 영국 유학시절 작품과 유럽의 다양한 기관에서 호평을 받은 실험적인 작품을 비롯해, 6.3m 높이의 천장고를 이용한 벽 드로잉이 첫 시연된다.
작가는 거대한 우주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기본(basic)`을 탐구한다. 너무 익숙해 지나치기 쉬운 것 하지만 어디를 가도 변치 않는 것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작가는 그런 `기본`에 애착을 갖는다.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가족, 생명체가 살아 숨 쉬기 위한 공기, 지면에 붙어 생존하게 해주는 중력 등이 작품의 모티브다.
작가는 이를 조형적으로 구현해 작품으로 만들었다. 시각의 기본이 되는 원과 삼각형, 사각형을 통해 ‘기본’을 구현하려는 작가의 여정은 유기적인 구조와 형상에 대한 탐구로 발전해 왔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영국의 슬레이드 예술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석사를 마쳤다. 국내에서 개인전은 5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