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에서 대대적인 리콜사태를 불러왔던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사고는 엔진 전자 장치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교통부의 레이 라후드 장관은 8일 도요타 급발진사고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도요타 자동차의 문제는 기계적이며, 전자부품의 문제는 아니었다."라며 "철저한 조사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했으며, 이제 도요타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도요타는 사고원인과 관련, 결함이 있는 가속 페달을 사용한 점과 바닥 매트가 방해한 점 등 두 가지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급발진 사고의 주요한 원인에 대해, 사고 대부분은 자동차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건 보고서를 조사했던 미항공우주국(NASA)은 사고 다수가 자동차가 정차 중이거나 낮은 속도에 있을 때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았거나 브레이크를 함께 밟은 경우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800만대를 리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