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내주 자동차 추가 지원 여부 확정

  • 등록 2008-11-12 오전 7:38:21

    수정 2008-11-12 오전 7:38:21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

CNBC는 11일(현지시각) 자동차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다음주 중 하원에 추가 자동차 지원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주 중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하고 제한적인 금융지원`을 하원에 가져갈 것"이라며 "대선 후 `레임덕` 기간이나 긴급 지원 조치를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역시 다음주 중 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하원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인지 여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하원과 상원 양측의 승인이 모두 필요하다.

펠로시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어떠한 지원이든 경영진 보상에 대한 제한과 정부의 감독 강화, 납세자 보호 등의 조치를 함께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대선 전 자동차산업에 대한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 지원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3`의 경영진은 업계 회생을 위해서는 최소한 추가 250억달러는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수뇌부는 지난 10월 승인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 일부를 자동차 업계 지원에 할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측은 아직까지는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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