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키 마우스와 반지의 제왕이 맞붙었다. 누가 이겼을까."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캐릭터`는 올해로 76세가 되는 미키 마우스였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집계한 `캐릭터 순위`에 따르면 미키와 그 친구들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아기 곰 푸우와 그 친구들이 미키의 뒤를 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10대 캐릭터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250억달러 이상이었다.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간 장난감, 비디오 테이프, 책, 영화 수입을 모두 합친 것이다. 판권을 가지고 있는 디즈니, 바이아콤 외에 비디오 게임회사, 출판사, 장난감 회사 등도 이들 캐릭터 덕에 `코 묻은 돈`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3위는 반지의 제왕, 프로도 베긴스, 4위는 헤리 포터, 5위는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 6위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영화 주인공 유기오(Yu-Gi-oh), 7위는 스폰지 밥, 8위는 스파이더맨, 9위는 엑스맨의 울버린, 10위는 피카추였다.
심슨 가족의 좌충우돌 아버지 심슨과 헐크, 파워레인저 등은 아깝게 10위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순위에 들었던 스타워즈,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 등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포브스의 이번 조사는 순수하게 영화, 비디오 게임 등에 등장하는 픽션 캐릭터로 제한, 바비인형, GI조, 키티같은 캐릭터 상품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