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일)

  • 등록 2002-02-01 오전 8:35:06

    수정 2002-02-01 오전 8:35:06

[edaily]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이틀째 랠리를 보였다. 경제지표들의 호전과 인텔 투자 등급 상향조정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쏟아지며 블루칩들이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국내시장이 전일 미국 시장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했다는 측면에서 마냥 호재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경고 역시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이 선물에서는 매도를 현물에서는 관망세를 보이며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오늘도 외국인의 투자방향이 장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따른 환율 하락세도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뉴욕증시, 다우 157p 랠리, 나스닥 20p 상승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과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생필품업체인 P&G의 실적호조 소식 등 장세에 긍정적인 재료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블루칩들이 랠리를 보였다. 기술주들은 적정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장중 내내 소외됐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31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인텔에 대한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곧 마이너스로 밀리고 말았다. 이후 정오무렵부터 반등을 시도, 오후 내내 10포인트 내외의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장막판 블루칩 랠리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림으로써 지수는 어제보다 1.08%, 20.66포인트 상승한 1934.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기술주와는 달리 장중 내내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갔다. 실적호조를 발표한 P&G와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인텔의 힘이 컸다. 오전중 한때 강보합선까지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들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늘여 마감 1시간전부터는 세자리숫자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61%, 157.14포인트 상승한 9920.00포인트를 기록, 일중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49%, 16.64포인트 상승한 1130.21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0%, 3.39포인트 오른 483.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혼조..인터넷/컴퓨터/반도체 상승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주들이 소폭 올랐지만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운송, 금 관련주들이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인텔의 약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72% 올랐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2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2.19%, 0.62%씩 상승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48%, 바이오테크지수도 0.48% 올랐지만 텔레콤지수는 0.03%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28%, 아멕스 증권지수도 2.24% 올랐다. ◇DR, 삼성전자 상승..국민은행 하락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ADR은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각각 1.99%, 0.77% 하락했으며 하나로통신과 국민은행도 5.13%, 0.47%씩 밀렸다. 또 나스닥에 직상장된 두루넷은 11.93% 급락했다. 반면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은 각각 0.49%, 1.24% 상승했으며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5.82%, 3.77% 상승했으며 삼성SDI도 5.83% 올랐다. 현대차 보통주는 4.43% 올랐다.그러나 금융주들은 부진했다. 하나은행과 조흥은행이 1.85%, 0.59%씩 떨어졌으며 신한지주는 1.82% 내렸다. 현대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반도체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6개월래 최고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12월중 제조업지수가 45로 전월의 41.4보다 높아졌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고 지난해 6월이후 최고 수준. 그러나 여전히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경계선인 50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는 내일 발표될 ISM(종전 NAPM) 제조업지수의 움직임을 가능케 해주는 선행지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음을 예고해주고 있다. ◇뉴욕외환, 엔화 3년래 최저치..S&P, 일 등급하향 경고 엔화가 달러와 유로 모두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34.60엔을 기록해 전일 종가인 132.92엔보다 1엔이상 상승했으며 유로/엔은 115.56엔으로 역시 전일 종가인 114.47엔 에서 급상승했다. 엔화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추가하락 가능성 시사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며 장중한때 135.14엔까지 밀려 1998년 10월이후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의"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으며 회복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또 많은 공공기업들이나 중소규모 기업들이 도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산업의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엔약세, 엔/원 폭락..100엔=971원 오늘 고시되는 엔/원 기준환율이 970원대로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 시사발언이후 134.60엔으로 급등, 마감했으며 이날 7시47분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서 134.70엔으로 추가상승하고있다. 또 전날 거래된 달러/원 평균환율, 즉 1일 아침 고시되는 매매기준환율은 1308.50원에 불과하다. 결국 이를 감안한 7시47분 현재 엔/원 환율은 100엔당 971.42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날 아침 고시된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9.65원에 비하면 18.23원이나 폭락한 것. ◇EU위원회, HP와 컴팩의 합병 인가 총 236억달러에 달하는 휴렛패커드의 컴팩컴퓨터 인수 건을 놓고 지난 4개월동안 독점금지법 저촉관련 검토에 들어갔던 EU위원회는 31일 이들의 합병에 하자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GE와 하니웰의 합병을 무산시킨 바 있던 EU위원회는 이번 휴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건을 놓고 4개월여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조간 주요 뉴스 -인피니온 슈마허 사장 오늘 극비 방한..제휴협상 급진전 -지하경제 규모 52조..GNP의 14~19%수준, KDI 95년 기준 추정 -한국은 정치후진국..IMF, 정치불안정 아프리카수준 평가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하다..1월 0.6%나 올라, 12개월만에 최고 -4대연금 2020년에 적자..KDI보고서 "고령화 대비 전면개혁을" -올 한국경제 좋아질 것 46%..국제노동재단, 외투기업 설문 -올 수출보험 지원 41조로 확대..상사 출자제한도 완화 -서해안 차공업벨트로 뜬다..현대차등 엔진공장 속속 신설 -알짜 벤처 30사 팔겠다..M&A추진업체 지난해 2배..창투사 대형화 -쪼개야 산다, 기업분할 붐..경영효율 주가관리 도움 -포철 유회장, "차기회장 내가 천거" -신용불량자 위험수위..증가율 환란때 수준 -IT인력 2006년까지 10만명 부족 -D램 고정거래값 또 올린다..삼성 하이닉스 20~25% 수준 -증시 불공정거래자 실명 공개..강제조사권 보유 전담부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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