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간밤 주요기업들의 실적호전 전망과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나스닥과 다우존스가 오랜만에 폭등세를 보여 무엇보다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과 야후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하지만 메릴린치에서는 일부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추정치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해 "불안의 씨"를 남겼다.
또 그동안 자금시장 전체를 불안으로 몰아갔던 원/달러환율 급등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입이라는 칼을 빼들어 실제 효력을 발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콜금리 유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통위에서의 금리인하 결정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업실적 호전..나스닥 8.9%, 다우 4.2% 폭등
뉴욕증시가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기폭제로 야후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알코아의 실적호조 소식이 폭발장세를 연출해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률로는 사상 3번째, 다우존스지수는 상승폭 기준으로 사상 2번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여갔다. 그다지 별 저항없이 지수 1700선을 가볍게 회복한 지수는 1800선까지도 넘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8.93%, 146.29포인트 폭등한 1785.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일중 지수상승률로는 사상 3번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개장초 10분동안에만 200포인트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장중 내내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어제보다 4.23%, 402.63포인트 오른 9918.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사상 2번째다.
월가에서는 오늘 장세를 "고삐풀린 황소"라고 표현했다. 델컴퓨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폭발장세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야후와 알코아의 호재가 측면지원하는 형태를 보였다. 그동안 뉴욕증시가 워낙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만큼 반등기세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같은 반등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반도체주 초강세..메릴린치 등급/실적 하향조정도
델컴퓨터와 야후 호재로 워낙 매수세가 강해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델컴퓨터가 13.5% 급등한데 힘입어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어제보다 11.45% 올랐다.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야후가 22.6%나 급등한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5.5% 급등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 상승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무려 12.8%나 급등했다. 하지만 메릴린치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조 오샤는 오늘 아침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주가 상승 중에서도 우려를 여전히 남겨놓은 상태다.
◇정부당국, 외환시장 적극 개입키로
정부와 한국은행이 환율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동원,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전날 이재욱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외환 수급상황과 대외신인도 등에 비춰볼때 현재 외환시장은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지금까지 구두개입과 공급을 늘리는 조치를 간접적으로 취해왔지만 부족하다고 판단, 보다 확실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현재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장참가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필요하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동원해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당국은 시장개입에 따른 모든 부작용을 감안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금통위 개최..콜금리 인하여부 관심
오늘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4월중 콜금리 인하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물가 불안을 고려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냐 아니면 외환과 주식시장 안정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위해 인하할 것인가가 주목된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 등 대부분 시중에서는 이번에 콜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전격적인 인하조치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해외DR 오름세..SK텔레콤 한통 등 기술주 강세
한국물 DR은 하락한 종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SK텔레콤, e머신즈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금융주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시장의 ADR은 포항제철이 5.66% 올랐고 한국전력은 7.91%, 한국통신은 7.12%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SK텔레콤은 11.76% 올랐으며 두루넷도 4.55% 상승했다. e머신스는 16.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GDR은 비금융주중 삼성전자 보통주가 0.66%, 우선주는 2.05% 상승했고, 삼성SDI는 보합선에서 마감됐다. 현대자동차 보통주와 우선주도 보합선을 기록했고 LG전자는 1.63% 상승했다. SK도 전일종가와 변함이 없었다.
또 금융주에서는 국민은행이 1.52% 올랐으며 하나은행은 0.76% 상승했다. 반면 신한은행이 0.32%, 조흥은행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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