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면서 인터넷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야후는 폐장후 예상치와 일치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올해 실적악화를 경고했다. 장중에 야후는 1.24%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폐장후 20%나 급락했다.
AOL과 아마존이 동반 상승해 결과적으로 장중에는 대표 3인방이 모두 상승한 셈이 됐다. 인터넷 업종 강세의 견인차는 18% 가까이 폭등한 e베이였다. 이밖에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도 13%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여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69% 상승했다.
B2B업종도 강세를 보였는데 대표주인 아리바와 버티칼넷이 10% 가까이 올랐다. 커머스원은 13%나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2.50%나 급등했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시에나, JDS유니페이스 등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는 CIBC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으로 2% 이상 떨어진 반면 루슨트는 최악의 시기를 넘겼다며 상향조정돼 5% 가까이 올랐다.
레드백은 CIBC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강세를 나타냈고, 사이커모어, 브로드컴, 코비스 등의 다른 소형 업체도 일제히 상승해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3.09% 상승했다. 노키아는 어두운 매출 전망을 내놓은데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에릭슨은 하락했다.
통신부문에서는 로컬 통신 업체인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장거리 통신 업체인 AT&T와 스피린트, 월드컴도 소폭 상승했고, XO커뮤니케이션, 레벨3커뮤티케이션 등의 중소형 업체는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해 이날 S&P통신지수는 2.56%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BEA시스템은 온라인 증권회사인 찰스 슈왑과 3년간 서버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해 1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2%~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를 뒷받침했고 인튜이트도 소폭 상승했다.
리눅스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맥킨토시 운영체제용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코렐은 무려 40.85% 나 급등했고 VA리눅스와 레드햇도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