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9월27~10월 4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합성)’ ETF로 나타났다. 한 주간 15.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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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국내 증시 약세장 속에서 ‘TIGER 미디어컨텐츠’와 ‘ACE KPOP 포커스’가 한 주간 각각 1.49%,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10.24%, 스튜디오드래곤(253450) 9.88%, 하이브(352820) 9.67%, JYP Ent.(035900) 9.64%, 에스엠(041510) 9.19% 등 국내 미디어·엔터 산업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추정을 통하더라도 주요 엔터사의 성장 예상치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길었던 암흑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만큼 엔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8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하락했고, 중국의 엔비디아 칩 사용 제한 권고 소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하락을 보였다. S&P 500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 역시 중동발 정세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28억원 감소한 18조 2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766억원 감소한 30조5060억원으로 나타났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 1333억원 감소한 126조 89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