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크리에이톤’, ‘뷰티 AI 아이디어톤’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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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신나는 음악, 뷰티 아이디어 플랫폼, 알려지지 않은 ‘모래 속 진주’ 같은 게임. 독특하고 재미난 콘텐츠가 총출동해 ‘한판 승부’를 펼친 이색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년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경진대회와 시상식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씨유 콘테스트’(CU 콘테스트)는 ‘크리에이톤’과 ‘뷰티 AI 아이디어톤’ 두 개 부문으로 열렸다. 크리에이톤은 AI 음원 제작 프로그램 포자랩스(Pozalabs)로 만든 음악을 담은 숏폼 영상을 심사했다. 대상은 ‘DJ 제로백’ 김지석 씨가 받았다. 김 씨는 포자랩스로 만든 음원을 열광하는 관객 앞에서 디제잉하는 영상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국 포자랩스 비즈니스 매니저는 “쉽고 빠르게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하는 회사의 취지가 잘 반영된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뷰티 AI 아이디어톤’의 대상은 ‘추구meet’팀이 받았다. 이 팀은 스타트업 앙트러리얼리티가 개발한 뷰티 AI 플랫폼 ‘트위닛’(Twinit)을 이용해 뷰티 제품을 사고팔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담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회사가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이슈를 정확하게 짚어낸 기획안”이라고 호평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크리에이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뷰티 AI 아이디어톤)과 함께 상금 2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열린 쇼케이스 게임피칭 이벤트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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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되지 않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인디게임을 선보이는 대회도 열렸다. 한국인디게임협회에서 30일 개최한 ‘게임 피칭 어워즈’에서는 출품된 20개 게임 중 5개를 선발해 투자자 및 게임 개발 전문가들 앞에서 사업 발표를 진행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대상은 서강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스튜디오 BBB의 ‘모노 웨이브’(Mono Wave)가 차지했다. 퍼즐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행복, 슬픔, 불안, 분노라는 감정을 소재로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현재 60~70% 정도 개발된 상태이며, 내년 중 PC와 콘솔 게임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한 서상욱 프롬더레드 대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퍼블리셔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실제 사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고양컨벤션뷰로가 주최한 ‘2024 고양 마이스 연계 창업리그’는 우수한 마이스 사업 아이템을 뽑는 경진대회로 대상은 엠케이1025, 행아웃, 김지연 씨가 수상했다. 이들은 투자금 1000만원의 부상도 받았다. 대상 수상자 중 유일한 개인 참가자인 김지연 씨는 “마이스 관광 업종에 종사하며 느낀 불편함을 반영해 수요 반응형 버스 관광 사업 아이템을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