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장은 최근 영국 런던 현지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확장으로 투자자와 상품,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졌다”며 “종합증권사로서 모든 사업 분야를 현지에서 영위해야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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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과 직원의 증가는 곧 사업 영역의 확장을 뜻한다. 런던법인은 사업 초기만 해도 기업금융(IB) 사업에 주력했다. 글로벌 주요 사모펀드(PEF)와 인수금융을 사업부터 전개했다. 이후 S&T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엔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인 GHCO를 인수하면서 ETF 시장까지 손을 뻗었다. GHCO는 블랙록, 뱅가드 등 18개 ETF 운용사와 2000여개 ETF 종목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마켓메이킹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ETF 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파생상품 등까지 마켓메이킹 사업 영역을 넓혀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GHCO는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되기 전 가상자산 마켓메이킹 사업을 영위했지만 한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부재하면서 현재 사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가운데, 추후 가상자산 마켓메이킹 사업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법인장은 “GHCO는 애초 가상자산 마켓메이킹에 대한 플랫폼과 거래시장 시스템을 모두 갖고 사업을 진행했지만, 미래에셋증권 인수 후 사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추가적인 자산에 대해 마켓메이킹 사업을 하면 더 많은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법인은 궁극적으로 사업 확장을 통해 유럽 내 종합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김 법인장은 “향후 사업 확장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종합증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