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말 첫 날인 23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21일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때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다.
|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를 찾은 사람들이 유채꽃을 감상하며 무르익는 봄계절을 만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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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후부터 내일 오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22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10~40㎜ △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10~40㎜ △강원 동해안 5~20㎜ △충북 북부 10~40㎜ △대전·세종·충남·충북중·남부 5~20㎜ △광주·전남·전북 5~2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20㎜ 등이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12시부터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오후 6시부터 전남해안 등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전남해안 5~1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5~10㎜ △제주도 10~40㎜ 등이다.
전국이 흐리다가 중부지방은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5~13도, 낮 최고 기온은 14~23도 사이가 되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경기남부·충남·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환경공단 측은 “일부 서쪽지역은 국외 미세먼지와 잔류 황사의 영향으로 농도가 다소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