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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채권 발행은 각각 오는 3월(500억원), 7월(800억원) 만기도래하는 무보증공모사채 상환(롤오버) 목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금리인하기인 2021년 발행해 이자율은 각각 1.31%, 1.77%로 매우 낮다. 부족자금 300억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SK가스의 차입금은 연결 기준 2021년 말 1조23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7102억원으로 늘었다. 올 9월 상업가동 예정인 발전 자회사 ‘울산 GPS(LNG·LNG복합화력발전)’ 건설(장부가액 4528억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데다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탱크터미널,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신사업 진출로 인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NG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세계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인 울산GPS △향후 수소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클린에너지콤플렉스(CEC)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NG, 수소, 암모니아를 도입·저장·활용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지분 매각 전제조건에 대한 행정처리로 지연됐고 현재 대부분의 협의를 진행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메긴 SK가스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도 당분간 높은 투자 부담이 지속되겠지만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과점 사업자의 시장지위와 안정적 현금창출력, 신규사업 준공 이후 수익창출력 확대 전망 등으로 재무부담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