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28일~8월3일) 1위는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11.09%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10.74%),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10.28%),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10.14%)가 뒤를 이었다.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주요국 물가 지표 둔화 속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영향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여전히 에코프로 3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주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 기간 4.13% 오르며, 코스피(0.06%)를 큰 폭 상회했다. 주간 ETF 상위에 오른 코스닥150 레버리지 내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는 6.34% 올랐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8일 100만원대에 재진입해 다시 ‘황제주’에 복귀했다. 형제주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27% 가까이 급등했다. 전지재료 사업을 추진해 양극소재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시장 경쟁이 심화할 우려가 크지만, 에코프로는 수직계열화와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감안해 글로벌 리튬 기업 대비 50%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면서도 현재 마진 수준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광산·염호를 보유하지 않은 가공 기업(에코프로 등)의 평균 마진은 2~3% 수준이었지만, 가격 상승 폭이 단기에 확대되면서 최근 큰 폭 올랐다”며 “이들의 마진이 양극재의 2배를 넘는 현 상황은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 때문에 2차전지 쏠림이 완화하며 제약·바이오주로 순환매 흐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대, 알테오젠(196170)은 8%대 상승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조정에 그간 소외된 제약·바이오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아직 고금리 시기이지만, 선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비(非) 2차전지 업종 간 주도권 대결 구도”라며 “핵심 변수는 실적”이라고 했다.
美 신용등급 강등 속 중국 펀드는 부양책에 견조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3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섹터가 0.42%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7.7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해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국채 금리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44억원 감소한 20조4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98억원 증가한 19조107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4조5178억원 증가한 159조5418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