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그네 벤치 넘어지며 초등생 사망…설치업체 등 조사

  • 등록 2023-06-12 오전 6:15:32

    수정 2023-06-12 오전 6:15:3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북 경산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1일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경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놀이터 설치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앞서 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넘어진 그네 벤치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그네 벤치가 넘어진 경위와 시설물 하자 여부, 평소 안전 관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놀이터는 2020년 10월에 조성됐고 사고가 난 그네 벤치도 이 때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로 공사업체와 아파트 관리 부실 등이 드러나면 정식 입건을 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발생했다. 12세 A군이 놀이터에서 놀던 중 그네 벤치가 넘어지면서 그 아래 깔려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A군은 다른 친구 4명과 놀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타고 있던 벤치가 갑자기 앞쪽으로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나머지 아이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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