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族 다 모였다…휠라 '화이트오픈' 축제 대성황

휠라, 2023 화이트 오픈 서울 개최
7~8일 이틀간 광화문광장서 진행
테니스 경기·레슨 등 체험 프로그램 즐비
국내 테니스 인구 약 60만명 추산
휠라, 테니스 중장기 핵심 종목 선정
  • 등록 2023-04-08 오전 8:16:36

    수정 2023-04-08 오전 8:16:36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휠라코리아가 이색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을 열었다. 올해로 브랜드 테니스 50주년을 맞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서 테니스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휠라 ‘2023 화이트 오픈 서울’ 행사장 화이트 아레나 존에서 테니스 필라테스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전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상 앞 놀이마당 ‘화이트 아레나’ 존에서는 테니스 마니아들을 위한 필라테스 클래스가 진행됐다. 고층 빌딩과 고즈넉한 고궁 사이에 펼쳐진 널찍한 하얀색 테니스 코트 위에서 사람들은 운동 크리에이터 호피쏘피 이은형 강사의 진행에 맞춰 몸을 풀었다.

휠라 ‘화이트오픈’은 지난 1970년대 탄생해 현재까지 휠라의 대표 테니스웨어로 사랑받는 ‘화이트 라인’과 브랜드의 상징 색상 중 하나인 ‘화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 붙은 행사다. 112년 브랜드 역사 속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육성하며 다양한 테니스 문화를 만들어 온 휠라는 국내 테니스 인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를 기획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휠라 ‘2023 화이트 오픈 서울’ 행사장 화이트 아레나 존에서 테니스 선수 송아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화이트 아레나(놀이마당)’에서는 테니스 마니아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됐다. ‘테니스 전설’ 이형택 감독은 물론 테니스 선수 송아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전국 테니스 동호인 클럽 간 대항전 ‘화이트클럽매치’, 야간에 즐기는 ‘화이트 나이트’ 등 화이트 오픈에서만 특별히 경험 가능한 테니스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

일반 시민들도 경험할 수 있는 ‘화이트 가든(육조마당)’은 테니스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피크닉존, 포토존, 재즈 세션, 식음료(F&B)존 등으로 꾸며졌다. 테니스를 직접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휠라만의 테니스 정수를 체험·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휠라 ‘2023 화이트 오픈 서울’ 행사장 화이트 가든 존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휠라는 테니스를 중장기 핵심 종목으로 선정하고 관련 의류·용품 라인업과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인구는 2021년 50만명에서 지난해 60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는 500억원 증가한 3000억원로 늘었다.

휠라는 테니스 명가로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통상 2시간에서 길게는 11시간까지도 이어지는데 테니스 중계 특성상 브랜드 노출이 가장 많은 종목이다. 선수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잡혀 높은 광고효과를 자랑한다.

앞서 윤윤수 휠라홀딩스(081660) 회장은 지난 2015년 휠라 브랜드 정체성을 ‘스타일리쉬 퍼포먼스’로 재정립하고 테니스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아왔다. 윤 회장은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동시에 테니스 선수 후원 프로그램 ‘휠라 글로벌팀’ 운영에 힘쓰고 있다.

휠라는 지난 1월에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에 참가하는 후원 선수들의 경기복으로 제작된 테니스웨어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휠라는 국내 권순우 선수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테니스 시즌을 맞아 브랜드 역사와 함께 해온 휠라만의 테니스 정신을 더 많은 분들과 보다 특별한 방식으로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행사인 만큼 소중한 분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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