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덜 샤워·셀프웨딩…MZ 新 웨딩문화 관련 상품 매출 급증

  • 등록 2023-04-06 오전 6:00:00

    수정 2023-04-06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W컨셉과 SSG닷컴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인기 상품 트렌드를 6일 공개했다. 스스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셀프웨딩’,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취향소비’ 등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웨딩 문화가 부상하며 ‘세리머니 웨어’, 취향을 반영한 ‘가전·가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컨셉
W컨셉은 지난 3월 한달 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피스, 재킷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품목은 ‘원피스’였다.신부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는 파티인 ‘브라이덜 샤워’, 야외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스냅 촬영’ 등이 늘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고려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쉬폰과 면 소재, 아이보리, 화이트 계열 원피스 구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피스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비에유 바이 브라이드 앤유’ 등 20개 대표 브랜드 매출은 20% 증가했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에 어울리는 재킷, 블라우스, 구두 등 관련 의류 매출도 30% 신장했다. 단정한 디자인의 짧은 기장 재킷과 블라우스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구두는 ‘메리제인’, ‘슬링백’ 디자인 선호가 높았다.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오며 쓱닷컴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전’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30%, ‘가구’ 매출은 20% 늘었다.

특히 ‘3대 이모님’으로 불릴 정도로 집안일 부담을 덜어주는 건조기 매출이 45%, 로봇청소기 매출이 20%, 식기세척기 매출이 10% 각각 증가했다. 신혼 필수 가전인 TV 매출은 30% 올랐는데 75인치, 86인치 등 크기가 큰 상품 판매가 높았다. 새롭게 떠오르는 가전인 의류관리기 매출이 50%, 커피머신 매출도 20% 오르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가전을 마련하는 트렌드가 뚜렷했다.

가구 역시 킹 침대가 90%, 퀸 침대가 40% 늘며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큰 사이즈 침대 구매가 많았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조명 매출이 100%, 식기 및 그릇 매출이 50% 신장해 신혼 살림을 준비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혼집에 필요한 혼수 상품과 집들이 선물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간편하게 보내는 고객도 많아졌다. ‘소형가전’ 선물하기 매출은 동기간 90% 늘었는데, 커피머신 및 청소기 품목의 인기가 높았다. ‘대형가전’ 선물하기 매출 역시 20% 증가했으며 부피가 큰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 파자마, 커플 실내화, 커플 머그컵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W컨셉과 SSG닷컴은 웨딩 수요 공략을 위해 ‘라이브 방송’과 ‘웨딩 기획전’을 진행한다. W컨셉은 6일 저녁 7시 자체 앱에서 대표 ‘브라이드 앤유’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며, 오는 11일과 내달 4일에는 원피스, 셋업 등 상품을 큐레이션한 ‘세리머니 웨어’ 특별 라방도 진행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13일 저녁 7시 ‘LG전자’ 빔 프로젝터 등 최신 인기 가전을 소개한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웨딩 리빙 기획전’을 통해 ‘시몬스’, ‘에이스침대’ 등 침실 및 거실가구와 ‘르크루제’, ‘휘슬러’ 등 주방용품 인기 상품을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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