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0% 내린 9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979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005960)이 전 거래일 대비 4.25% 하락했고, 태영건설(009410)(-2.81%), GS건설(006360)(-2.07%), 삼성엔지니어링(028050)(-1.93%), DL이앤씨(375500)(-1.53%)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GS건설은 2만1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동부건설, SGC이테크건설(016250), 대우건설(047040)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동부건설 주가는 32.74% 내렸고, 현대건설(000720)(18.56%)·GS건설(-17.92%)·대우건설(-12.54%)·HDC현대산업개발(-10.82%) 주가는 두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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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건설 지수는 한 달 사이 577.37(9월23일)에서 537.44(10월26일) 6.91%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76%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건설주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박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고 봤을 때 부동산 구매력 약화에 따라 2023년은 성장보다 바닥이 어디인지를 가늠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형 건설사의 유동성 고갈과 대규모 증자를 가정하더라도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도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의 우려보다 탄탄하게 재무적 체력을 길러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