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군의날' 탄도미사일 쐈다…한미일 연합훈련 반발(종합)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지속해서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연합훈련 등 겨냥 대외 메시지 발신 의도
미사일 정확도 높이기 위한 시험발사 가능성도
  • 등록 2022-10-01 오전 8:05:37

    수정 2022-10-01 오전 8:12:3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최근 일주일 새 네 번째다. 또한 지난 29일에 이어 이틀만이다.

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45분경부터 07시 0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 미사일 추정 물체 2발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 밖으로 떨어졌다.

미사일의 제원, 고도, 속도,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다.

북한은 우리 군이 미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과 연합훈련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일본과 한국 방문날 각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에 더해 한미일 3국이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 훈련을 5년 만에 실시한 직후 북한은 이날 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이날은 우리의 ‘국군기념일’이기도 하다.

앞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모두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쪽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섬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주요 탄착지점이다.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대외 메시지 발신 뿐만 아니라 미사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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