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5일 기준 4818.47로 전주 대비 127.54포인트(2.6%) 내렸다. 5000선 아래로 내려온 지 2주 만에 4900선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앞서 SCFI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10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7일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하락 전환한 이후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로 지수가 집계되지 않은 지난 4일을 제외하면 SCFI의 내림세는 6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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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공식적인 춘절 연휴는 지난 6일까지였지만, 중국 내 주요 공장들은 지난 13일까지 장기 휴가를 보냈다”며 “물품 출하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3월 초부터 물량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각 노선별 운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남미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8801달러로 전주 대비 3.2%(292달러)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8066달러로 전주 대비 0.6%(51달러) 떨어졌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FEU당 1만864달러로 같은 기간 0.06%(6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