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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퇴임 후 도전한 4·7 재보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위원장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전문위원 자격으로 100여일 간 미국에 체류하며 반도체·양자 컴퓨터·인공지능(AI)·로봇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기업인·정치인·교수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17일 귀국한 그는 27일까지 자가 격리를 마치고 28일부터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미국에서 본 차기 대선 경쟁 양상은 어땠을까.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로는 대한민국이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하느냐 마느냐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100년 전 `마차 시대`의 선도 국가는 영국이었지만, 자동차 시대로 넘어갈 때 `붉은 깃발법`을 통과시켜 자동차가 마차 보다 빨리 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 사이 패권은 젊은 선진국인 미국으로 넘어갔다”며 “젊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도 이제 그 기회가 온 것이다. 앞으로의 5년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정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분인지 호기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과 이 후보가 대담하는 유튜브 `선문명답`(박영선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 이 후보를 알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미국 정가와 해외 동포들의 요청에 따라 영어 자막이 추가됐다. 박 위원장은 “그 영상을 본 분들이 많아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이 후보를)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