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캠핑푸드·굿즈..매출 급증에 출시 '봇물'

  • 등록 2021-08-15 오전 9:00:00

    수정 2021-08-15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접촉이 비교적 적은 캠핑이 인기 여가로 떠오르면서 ‘캠핑푸드’와 관련 굿즈(상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식탁이있는삶 퍼밀)
15일 푸드테크 기업 ‘식탁이있는삶’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 ‘퍼밀’에서 판매된 이색 캠핑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었다. 채끝과 안심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티본스테이크’의 매출이 190% 늘고, 양의 앞다리 어깨 부분인 ‘양숄더랙’은 59% 증가했다.

수산물 매출 역시 늘었다. 손질돼 바로 먹을 수 있는 ‘킹타이거새우’와 항공 직송으로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크레이피쉬’는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162%, 258% 증가했다. 특히 국산 품종의 ‘자포니카 장어’는 4배 이상(341%) 매출이 뛰었다. 후식으로 먹기 좋은 복숭아(1736%)와 생블루베리(1410%)의 매출도 11배 이상 급증했다.

퍼밀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가정에서는 물론 캠핑용으로 바비큐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스페셜티푸드를 취급하는 플랫폼인만큼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양질의 캠핑푸드를 공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캠핑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식품업계들이 캠핑족을 겨냥한 식품과 관련 굿즈 출시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캠핑간식으로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것에 주목해 관련 제품군을 확대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마시멜로 2종만 판매하던 것에서 최근 신상품 마시멜로 5종을 추가해 10여종으로 판매 제품을 늘렸다.

대상 청정원은 새로운 가정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을 선보였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에 번거로운 메인 요리들을 맛집 레시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레시지도 최근 캠핑장 등에서 맥주와 즐기기 좋은 밀키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캠핑 굿즈들도 인기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선보인 ‘너도밤나무 우드 도마&컵 세트’는 이미 캠핑족들 사이에서 ‘핫템’(인기 아이템)으로 통한다.

코카-콜라사도 알루미늄 캠핑박스, 페스티벌 체어, 미니냉장고 등 야외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들로 구성한 썸머 굿즈를 2주 간격으로 순차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의 ‘그라운드 체어’, 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아웃도어 MD 4종 등도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리두기 속에서 인파가 덜 붐비는 야외 캠핑이 여가 활동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캠핑족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식품과 관련 상품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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