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고도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30년에는 현재의 2배인 전체 인구의 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남자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이들이 성인이 되는 10년 후에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정상보다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성인의 경우 비만 진단 시 절대 수치가 있으나 소아의 경우 성장을 하고 있는 과정으로 연령과 성별에 따라 비교해 비만을 진단한다.
소아 비만이 지속되면 성인 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고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고혈압,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소아청소년기에는 열려있는 성장판과 미성숙한 연골 및 부드러운 뼈가 과체중을 감당하기 어려워 정형외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소아 비만의 경우는 성인과 달리 성장하고 있는 시기임을 고려해 체중 감량이 목표가 아닌 비만도 감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되 빠르게 먹거나 과잉섭취, TV 보면서 식사,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도록 하며 총 칼로리 중 단백질 20%, 지방질 35%, 탄수화물 45%를 구성하며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동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이균우 진료부장은 “아동기 비만은 청소년기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이 경우 정상 체중과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어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단순히 비만 예방을 위한 지식 전달을 하는 것이 아닌 행동 변화가 유도될 수 있도록 놀이 및 정보와 재미를 담은 교육 영상 등을 활용해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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