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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제주대와 공동 연구에서 감귤류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노빌레틴이 완전히 익은 귤보다 풋귤에 4배 정도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이 좌골신경(감각·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말초신경계 신경)이 손상된 동물모델에 노빌레틴을 각각 50uM(마이크로몰), 100uM 처리한 결과 감각 신경의 돌기 길이가 노빌레틴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신경 재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GAP-43)과 좌골신경 손상 후 손상 부위에서 발현되는 단백질(ERK1/2, BDNF)도 대조구보다 2.5배 이상 높아 노빌레틴에 의해 재생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앞서 풋귤의 항염 활성 효과 연구도 실시했다. 노빌레틴 함유량이 높은 풋귤 추출물을 동물 세포에 처리한 결과 염증유발물질 생성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욱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풋귤은 유용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식품과 기능성 원료로서 가치가 높다”며 “여름 감귤로 자리 잡아 가는 풋귤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현재 비만과 발모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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