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재건축 기대 안해”…서초삼풍 2억원 뚝

12·16 대책에 경기침체까지
총선 여파로 재건축 기대감 하락
30년차 서초삼풍 17억원대 거래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
  • 등록 2020-05-03 오전 8:09:01

    수정 2020-05-03 오전 8:09:01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재건축 호재를 기대하던 강남권 구축 아파트 값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7억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지난해 최고가인 20억원보다 몸값이 한참 낮아진 것이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풍아파트 전용79㎡짜리는 지난달 27일 17억 3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20억원보다 2억 6500만원 낮아진 가격이다.

서초삼풍아파트 (사진=네이버 부동산)
1988년 지어진 삼풍아파트는 준공연수 33년차로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단지다. 삼풍아파트는 총 24동, 전용 79㎡~166㎡, 2390가구 규모로 지하철 2호선 교대역, 9호선 사평역, 3호선 교대역과 인접하다. 트리플 역세권으로 ‘알짜 입지’로 꼽힌다. 물론 아직 조합 설립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추후 재건축이 이뤄질 시 큰 수익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평가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12·16 대책과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해당 단지의 실거래가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상황이다. 심지어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정비사업 호재를 노린 구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삼풍아파트(전용 79㎡)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20억원(3건)에 매매가 이뤄진 뒤 12월 말 18억원대로 몸값이 내려앉았다. 이후 △18억 6000만원(12월 29일) △19억원(1월 6일) △18억원(2월 22일)에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S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재건축을 기대한 매수 문의가 좀 있엇지만 지금은 뚝 끊긴 상황”이라며 “집을 팔려는 사람들도 이전보다 1~2억 정도 낮은 가격에 매도를 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재건축 진행이 어려워지다보니 매도자들의 호가 버티기도 약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삼풍 아파트를 비롯한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의 재건축 아파트 주간 변동률을 보면 3월 마지막주부터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3월 마지막주 -0.207%에 이어 △-0.483%(4월 1주) △-0.27(4월 2주) △-0.157%(4월 3주) △-0.147%(4월 4주)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