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그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 미국에서는 하버드나 스탠퍼드 MBA 학위 소지자들이 월스트리트를 외면하고 구글, 아마존 등의 PO가 되고자 진로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내도 최근 몇 년 사이 배달의민족이나 토스 등 IT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한화 같은 대기업도 PO를 채용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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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에 대한 가장 쉬운 설명은 ‘미니 CEO’다. 하나의 프로덕트의 모든 것을 주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기획자와 달리 PO는 프로덕트와 이를 사용하는 고객에 집착하면서 최고의 프로덕트로 개선하기 위한 책임을 전적으로 진다. CEO와 다른 점이 있다면 PO에게는 주어진 권한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PO는 늘 명확한 사실과 데이터를 가지고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일상 속 다양한 IT 서비스 이면에 지금껏 만난 적 없는 새로운 역할인 PO가 있다는 설명은 흥미롭다. 다만 전문적인 이야기라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삶의 디지털화는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음식 주문, 은행 업무, 쇼핑 등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덕트가 등장하고 있다. PO의 중요성을 지금이라도 알아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