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주택시장] 아파트 최고 거래가 81억, 최대 청약경쟁률 346대 1

숫자로 본 올해 주택시장
'한남더힐' 매매가 상위권 휩쓸고
'대구e편한세상남산' 청약자 몰려
  • 등록 2018-12-28 오전 4:33:03

    수정 2018-12-28 오전 4:33: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18년 온 국민의 관심은 부동산에 쏠렸다. 특히 4월께 잠잠해질 것 같다가 여름 들어 다시 가파르게 올랐던 서울 집값이 화젯거리였다. 역대급 수요 역제책으로 꼽히는 9·13 대책에 이어 ‘3기 신도시’로 대표되는 수도권 공급 대책까지 나오면서 서울 집값 하락세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오르내리는 가격 곡선을 그렸던 올 한 해 주택시장을 숫자로 돌아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6.83%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올 한 해 6.83%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 4.91%보다도 2%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그 가운데서도 강동구 아파트값이 10.04% 오르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9·13 대책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꺾였고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올해 지방 아파트 매매값은 3.64% 내리며 지난해 -0.62%보다도 하락 폭이 커졌다. 광역시 가운데 울산(-11.44%)이, 도별로는 경남(-10.21%)이 각각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올해 최고 매매가 아파트를 배출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81억원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이었다. 11월 전용 244.8㎡이 81억원에 실거래됐다. 한남 더힐은 이뿐 아니라 매매거래 상위 10개 가운데 9개를 휩쓸 정도로 ‘최고가 아파트’로서의 명성을 뽐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A는 31억원에 거래되며 3.3㎡당 9130만원으로 30평대에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사진=대림산업
346.51대1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은 대구시에서 나왔다. 1월 분양한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은 1순위 청약에 6만618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46.5대 1에 달했다.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대구복현아이파크’ 역시 경쟁률이 280대 1을 훌쩍 넘겼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노원 꿈에그린’이 97.95대 1로,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이 184.6대 1로 각각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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