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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센터에서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북미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RSNA)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유방용 디텍터 제품인 ‘RSM 2430UD’ 등을 전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디텍터는 엑스레이로 촬영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의료장치다. 엑스레이시스템에 들어가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엑스레이로 촬영한 후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디알텍은 2015년 간접방식 유방용 ‘레트로핏’(retrofit) 디텍터인 ‘RSM C’ 제품군을 시작으로 ‘DR’(Digital Radiography) 유방용 엑스레이시스템 업체에 공급하는 ‘RSM TD’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번에 직접방식 ‘RSM 2430UD’ 출시로 업계가 요구하는 직접 및 간접방식 유방용 디텍터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유방암은 암 가운데 여성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암 발생률 23% 및 사망률은 14%에 달한다. 하지만 유방용 디텍터를 이용해 유방암을 유발하는 악성 미세석회를 조기에 찾아낼 경우 생존율은 98%까지 올라간다. 때문에 유방용 디텍터 업체들 사이에서는 화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해상도를 높이려고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유방용 디텍터는 디알텍을 비롯해 홀로직, 아날로직(이상 미국) 등 일부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 중 홀로직은 전체 시장 중 40%를 독식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유방용 디텍터 제품은 홀로직의 70㎛ 픽셀 크기가 가장 앞선 기술이었다.
디알텍은 이번 북미방사선학회 행사에서 70㎛ 픽셀 크기와 비교해 해상도를 약 12% 높인 65㎛ 화소 제품을 처음 공개하면서 업계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알렸다. 신철우 디알텍 부사장(CTO)은 “‘ACR팬텀’ 내 16종 이미지를 모두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은 현재까지 ‘RSM 2430UD’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유방용 디텍터 해상도 검사를 위한 ACR팬텀은 섬유화조직 6종과 미세화석회 5종, 종괴 5종 등 암을 구성하는 물질을 총 16개 내장한 장치다.
한편 경기 분당에 본사를 둔 디알텍은 안성현 대표와 신철우 부사장을 포함해 LG디스플레이 출신 인력들을 주축으로 2000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직접방식에 이어 간접방식, 유방용 등 디텍터 제품군 영역 확대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전년보다 23% 늘어난 367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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