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수험생 중 수학이 취약한 학생이라면 서울과학기술대나 성공회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영어·탐구영역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서울여대는 국어와 영어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 또는 탐구 영역은 선택 반영이다. 수학 점수가 낮은 수험생은 수학을 대신해 탐구영역 점수를 선택, 반영할 수 있다. 삼육대는 영어와 탐구를 필수로 반영하며 국어와 수학, 둘 중 하나는 선택할 수 있다.
반면 국어가 취약하다면 홍익대 자율전공학부나 이화여대 간호학부(인문)를 선택할 수 있다. 홍익대 자율전공학부는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이화여대 간호학부도 수학과 탐구는 필수이지만, 국어와 영어 중에서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성신여대 간호(인문) 모집단위는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사회탐구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자연계열에서 국어가 취약하다면 △서경대(나노융합공학과) △성신여대(자연계 간호, 글로벌의과학) △성공회대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영어·탐구만 반영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자연계열에서 수학이 취약한 수험생은 서울여대·성신여대 운동재확복지학과를 살펴볼 만 하다.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신대도 탐구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수학·영어 중 2개 영역을 선택한다.
대학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른 점도 주의해서 봐야 할 대목이다. 인문계열 수험생 중 국어가 취약하고 수학이 강하다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대학이 서강대와 숭실대다.
서강대는 국어B 25% + 수학A 32.5% + 영어 32.5% + 탐구 10%를, 숭실대는 경영학부, 경제학과 등 경상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B 15% + 수학A 35% + 영어 35% + 탐구 15%를 반영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모집 지원 시 수능 한 개 영역을 망쳤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해당 영역의 반영비율이 낮거나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며 “또는 잘한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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