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세계 관광객 11.4억명…서비스산업이 미래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관광객 수는 11억 3800명이다. 전년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 신세가 된 한국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꼭 육성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숙명여대는 2005년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이 분야에 특화된 ‘호스피탈리티 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호스피탈리티 전문 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ue)’와 협약을 맺고 최고의 서비스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르 꼬르동 블루’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곳이다. 요리 예술뿐만 아니라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매니지먼트 분야의 학·석사과정을 제공한다.
경제에서 예술까지 폭넓은 강좌 인기
교육과정은 경제·예술·역사·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일 개강하는 15기 교육과정 주요 강좌는 △2015년 경제·경영 대응전략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미국의 잃어버린 세대 △근대를 체험하는 의식의 오감도, 이상 문학 △손자병법, 시대를 초월한 불패의 법칙 △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마음의 심리학, 치유의 심리학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전쟁사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명화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카프카, 벌레로 변한 한 남자의 이야기 등이다.박 원장은 “강의가 끝날 때마다 수강생들로부터 강의평가를 받아 교육과정과 강사진 구성에 반영하고 있다”며 “한 번 수강했던 분들도 다시 수강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은 매년 변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동문 정재계 방송분야까지 망라
역대 수강생들은 기업인부터 정치인, 관료, 교수, 법조인, 아나운서 등 다양하다. 주요 동문은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1기) △성악가 김동규(1기) △유수경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1기) △한지헌 한국노바티스 상무(2기) △정연문 삼전건설 회장(3기)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이사(3기) △서지희 삼정회계법인 전무(4기) △최기엽 법무법인 광개토 대표변호사(4기) △조건진 KBS 아나운서팀장(5기) △강동원 변호사(전 서울고검 부장검사, 6기) △김영후 병무청장(6기)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6기) △김대영 법무법인 정진 대표변호사(8기)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8기) △이재용 문화방송 아나운서1부 부장(9기) △윤선애 가톨릭대 의대 교수(10기) 등이다.
숙대 AMP에서는 지금까지 14기 3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수업은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다. 등록금은 250만원이며 강의는 숙대 경영전문대학원이나 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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