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살 길 서비스 산업에서 찾는다”

숙대 경영전문대학원 국내 최초 호스피탤러티 AMP 개설
세계 3대 요리학교와 협약···매주 수업 때마다 서비스 체험
지금까지 14기 374명 수료생 배출···저렴한 등록금도 장점
  • 등록 2015-04-06 오전 5:00:00

    수정 2015-04-06 오전 5:0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숙명여대 호스피탈리티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SELP: Sookmyung Excutive Leadership Program)은 서비스산업에 특화된 최고경영자과정이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는 사전적으로 ‘환대’라고 정의되지만 최근에는 여행·호텔·리조트·유통·항공·여행·외식·레저·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서비스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쓰인다. 미국의 경우 현재 150만명의 전문 인력이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 세계 관광객 11.4억명…서비스산업이 미래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관광객 수는 11억 3800명이다. 전년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 신세가 된 한국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꼭 육성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숙명여대는 2005년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이 분야에 특화된 ‘호스피탈리티 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호스피탈리티 전문 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ue)’와 협약을 맺고 최고의 서비스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르 꼬르동 블루’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곳이다. 요리 예술뿐만 아니라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매니지먼트 분야의 학·석사과정을 제공한다.

숙대 최고경영자과정(AMP)에서는 매주 화요일 수업 때마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 파견된 최고의 쉐프가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숙대 AMP에 만족하는 이유다. 박 원장은 “세계 최고의 요리와 서비스를 경험해보기 때문에 AMP를 찾는 수강생들에게 석식 시간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경제에서 예술까지 폭넓은 강좌 인기

교육과정은 경제·예술·역사·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일 개강하는 15기 교육과정 주요 강좌는 △2015년 경제·경영 대응전략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미국의 잃어버린 세대 △근대를 체험하는 의식의 오감도, 이상 문학 △손자병법, 시대를 초월한 불패의 법칙 △맹자와 장자, 희망을 세우고 변신을 꿈꾸다 △마음의 심리학, 치유의 심리학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전쟁사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명화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카프카, 벌레로 변한 한 남자의 이야기 등이다.박 원장은 “강의가 끝날 때마다 수강생들로부터 강의평가를 받아 교육과정과 강사진 구성에 반영하고 있다”며 “한 번 수강했던 분들도 다시 수강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은 매년 변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교육과정 중 국내 연수와 해외 연수를 세 차례 다녀온다. 국내여행은 지방에서 호텔과 음식 서비스를 체험하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해외 연수 때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를 직접 방문해 호스피탈리티에 특화된 수업을 참관한다.

동문 정재계 방송분야까지 망라

역대 수강생들은 기업인부터 정치인, 관료, 교수, 법조인, 아나운서 등 다양하다. 주요 동문은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1기) △성악가 김동규(1기) △유수경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1기) △한지헌 한국노바티스 상무(2기) △정연문 삼전건설 회장(3기)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이사(3기) △서지희 삼정회계법인 전무(4기) △최기엽 법무법인 광개토 대표변호사(4기) △조건진 KBS 아나운서팀장(5기) △강동원 변호사(전 서울고검 부장검사, 6기) △김영후 병무청장(6기)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6기) △김대영 법무법인 정진 대표변호사(8기) △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8기) △이재용 문화방송 아나운서1부 부장(9기) △윤선애 가톨릭대 의대 교수(10기) 등이다.

숙대 AMP에서는 지금까지 14기 3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수업은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다. 등록금은 250만원이며 강의는 숙대 경영전문대학원이나 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진행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개설한 최고경영자과정은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이다. 사진은 14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신년회.(사진: 숙명여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