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도 맞춤형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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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로부터 일학습병행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인증받은 기업은 94곳으로 867명의 학습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9월 현재 1715개 기업(9447명 채용 계획)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당 평균 학습근로자 채용인원은 6명, 훈련기간은 평균 1.5년이며, 월평균임금은 163만원 수준이다.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근로자수 300인미만이 95.1%로 대다수이나 1000인이상 대기업도 11곳가량 참여, 259명의 학습근로자를 뽑는다. 실제로 CJCGV(079160), 한국서부발전, 롯데그룹, 우리금융, 대웅제약(069620), 성우하이텍, 김영무 과자점 등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다.
CJCGV(079160)는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와 일학습병행제 양해각서(MOU)를 맺고, 미소지기 등이 희망할 경우 영사기술학과, 컬쳐플렉스운영학과, 컬쳐플렉스경영학과, 영사기능학과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간선택제 무기계약직인 미소지기가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정규직 등에 응시할 경우 혜택을 준다. CJCGV 관계자는 “영화산업에 관심있는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도입했다”며 “현장이론(Off-JT) 및 현장실무(OJT) 교육(일학습 병행제)을 통해 극장 서비스산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정보통신(IT)분야 대졸자를 대상으로 금융IT특화 전형을 신설한다. 학습근로자가 폴리텍대학에서 1년 과정을 거치면 맞춤형 금융 SW전문가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졸 -대졸 임금격차 ‘축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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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미국, 영국 호주 등 OECD 국가들에서 교육훈련과 청년고용을 연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2017년까지 약 1만개 기업에서 7만명 정도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학습병행제가 정착된다면 고졸, 대졸의 학력간 임금격차를 완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정부의 기대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제가 자리잡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국민 4명중 3명이 일학습병행제를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 83.7%는 일학습병행제가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를 위해선 ‘학력이나 학벌중심의 인식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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