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날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이유도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자동차와 비교해 FCA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FCAU’란 티커로 거래를 시작한 FCA는 장 초반 공모가인 주당 9달러보다 55센트 오른 9.5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당 8.83달러까지 하락하더니 공모가보다 0.89% 하락한 주당 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에볼라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FCA의 뉴욕증시 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GM과 포드 등 대형 자동차업체들의 안방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FCA의 자동차 라인업이 노후화했을 뿐 아니라 마진율도 낮다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중국 시장 판매량이 뒤쳐질 뿐 아니라 합병으로 인해 늘어난 부채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 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는 올 1월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43억5000만달러(약 4조6458억원)에 사들여 인수한 뒤 피아트와 합병해, 전 세계 7위의 자동차 그룹 FCA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