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3분기 매출 275억9000만弗..순익 예상 부합

올해 실적전망치 범위 좁혀..휘트먼 "PC시장 후퇴"
  • 등록 2014-08-21 오전 6:36:09

    수정 2014-08-21 오전 6:36:0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휴렛 패커드(HP)가 노트북 및 데스크톱 컴퓨터 수출 증가로 지난 분기 월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HP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27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70억1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9억8500만달러, 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89센트로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다. HP는 지난 5월 조정 주당순이익이 86~90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컴퓨터 서버와 기타 하드웨어 기기를 판매하는 엔터프라이즈 그룹 매출이 1.9% 증가한 6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시스템 부문 매출은 12%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수출은 13% 늘었다. 다만 프린팅 사업부 매출은 3.8% 감소했다.

HP는 다만 올해 실적 전망치는 3.63~3.75달러에서 3.70~3.74달러로 범위를 좁혔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계속해서 후퇴할 것이며 프린팅 및 소프트웨어 사업 역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HP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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