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행복주택 주민 공람기간 2주 연장

주민의견 수렴위해 공람기간 연장
  • 등록 2013-06-23 오전 11:00:00

    수정 2013-06-23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에 대한 주민공람을 2주간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주민공람은 지난 21일을 끝으로 모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공람기간을 연장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오류·가좌·공릉·목동·잠실·송파, 경기 안산 고잔 등 7곳에 대해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주민공람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철도 위에 짓기로 한 임대주택이다. 정부는 향후 20만가구를 짓기로 하고 최근엔 행복주택 1만가구가 들어설 시범지구로 7곳을 선정했다.

그러나 행복주택 사업은 시범사업부터 집값 하락, 인구과밀화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정부가 공공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작 주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시범사업 지구를 지정하면서 문제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이명섭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국민들이 행복주택에 대해 오해하거나 여전히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 기존 임대주택과 다른 행복주택이 가진 특별한 점을 명확히 설명할 것”이라며 “추가 공람에서 나온 의견은 꼼꼼하게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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