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집값이 약세를 거듭하며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평균 매매가는 전월대비 0.17%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0.26%)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수도권은 인천(-0.48%), 경기(-0.36%), 서울(-0.31%) 등 평균 0.36%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1.23%), 성동구(-0.6%), 동대문구(-0.44%) 등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남3구는 강남구(-0.35%),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이 하락했는데 재건축 거래가 소폭 늘면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지방은 전체적으로는 집값 변동이 없었다. 정부부처 이주수요로 세종시가 0.7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역전철 건설 영향으로 대구(0.21%)와 경북(0.24%)도 많이 상승했다. 반면 울산(-0.16%), 부산(-0.14%), 대전(-0.07%)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수요와 직장인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0.25%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1.5%), 강남구(1.0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세종, 대전, 대구 등이 강세를 보이며 0.19%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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