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8세대 OLED 생산라인에 7063억원 투자(상보)

월 2만6000장 생산규모 8세대 증착라인
내년 상반기 가동..차세대 TV시장 선도
  • 등록 2013-02-18 오전 7:56:49

    수정 2013-02-18 오후 2:34:27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선도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약 7063억원 규모의 8세대 화이트RGB(WRGB) OLED TV 신규라인(M2) 투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7.29%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기간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다.

투자를 늘리는 M2라인은 파주 P9 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 2만6000장 생산규모(유리기판 투입기준)의 8세대(2200㎜×2500㎜) WRGB OLED 증착라인이다. 내년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세계최초로 55인치 화면크기 OLED TV를 예약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투자로 차세대 TV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울트라 HD, 곡면형(Curved)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TV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OLED라인 신규투자를 서두르는 것은 WRGB 기술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WRGB방식은 OLED의 대형화에 걸림돌이었던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50인치 이상 대형 TV 제조에 유리하다. 색정확도와 수명문제를 야기한 청색 유기물의 수명문제를 적, 청, 녹색 유기물의 수직 증착을 통한 발광구조로 해결했다.

이 기술은 산화물(Oxide) TFT와 구리배선기술을 통해 대형화시 문제되는 발열문제를 해결했으며 55인치 패널기준으로 LCD대비 1/5수준인 3.5kg의 무게와 스마트폰보다 얇은 4㎜ 두께를 실현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은 내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오는 2015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차세대 TV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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