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방송 지상파로 직접 본다

3일 새벽부터 시범방송 송출
  • 등록 2012-04-01 오후 12:00:00

    수정 2012-04-01 오후 12:00:00

[이 데일리 김정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부터 SBS와 EBS를 통해 한달간 3D방송을 시범 송출한다고 1일 밝혔다. 파업중인 KBS와 MBC는 이번 시범방송에서 제외됐으며 방송시간은 SBS가 02시~02시40분, EBS는 02시~03시다.

방통위는 지난해까지 기존의 방송채널에서 고화질 3D와 2D 송수신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방송기술방식을 별도의 실험용 채널을 활용해 검증해 왔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D로 생중계하는 등 지상파를 통한 3D방송 송출을 추진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에 개시하는 시범방송은 기술 검증 차원을 넘어 방송사가 직접 운용중인 설비와 채널을 활용해 3D방송을 송출한다는 측면에서, 본격적인 3D방송 도입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화질 3D 기술방식은 현재 방송채널(6MHz)을 통해 HD급 3D와 2D 영상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방송이다. 주파수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2DTV 보유 가구도 2D로 TV 시청이 가능한 차세대 방송 서비스다.

국내에서 최초로 기술개발 완료 및 상용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미국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ATSC) 등에서 국제 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방송은 약 1개월간 수도권지역에서 진행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고화질 3D 방송방식을 수신할 수 있는 3DTV가 확산되지 않아 3D 영상이 아닌 2D 영상으로 시청하는 가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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