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반 1900선을 훌쩍 넘으며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후반부 들어선 외부발(發) 악재에 휘청였다. 지수는 1880선대까지 미끄러졌다.
11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1일~5일)도 간단치 않은 한 주가 점쳐진다. 미국발(發) 변수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미국 중간선거가 있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도 나온다.
이 때문에 강한 상승흐름 보다는 등락을 거듭하는 행보를 보일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실적 호전이 예상되거나 업황 등 외부 변수가 부각되는 종목에 관심도를 높일 것을 권하고 있다.
◇현대重, 증권사 3곳서 추천..`GKL도 주목`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종목은 단연 현대중공업(009540)이다. 증권사 세 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설비투자 확대와 실적 호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총 4725억원"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이로 인한 기대효과가 오는 2012년부터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조선업황 회복 등으로 수주증가세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조선업종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GKL(114090)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원·엔환율 상승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로 인해 그만큼 일본·중국인 고객이 급격히 늘어날 거란 설명이다.
여기에 카지노 칩의 신용카드 구매가 본격 시행되는 점도 눈여겨 봤다.
두 증권사는 "중국 비자발급 완화와 여행수요의 증가로 카지노 이용객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를 터닝포인트로 해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실적호조·업황개선` 종목 대거 추천주에
S-Oil(010950)과 S&T대우(064960)는 실적 턴라운드 기대감에 동양종금증권으로부터 나란히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기아차(000270)와 대한제당(001790)의 실적 개선 효과에 주목했다.
기업은행(024110)(신한금융투자)은 상대적인 순이자마진 안정화와 대출 성장 지속 가능성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대우증권)는 기대이상의 영업실적 호조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각각 호재로 지목됐다.
글로비스(086280)와 제일모직(001300)의 경우 모그룹의 후광 효과에 따른 고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각각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하나대투증권)과 중국원양자원(900050)(대신증권)도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하이록코리아, 코스닥서 단연 `눈길`
코스닥시장에선 하이록코리아(013030)가 눈길을 끈다. 코스닥 종목 중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해외 플랜트 기자재 발주 지연이 4분기부터 완만히 해소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또, 내년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란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케이엠(083550)(동양종금증권)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에, 평화정공(043370)(신한금융투자)은 해외 OEM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성장성 및 해외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각각 부각됐다.
태블릿PC 시장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엘엠에스(073110)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 받았고, 아트라스BX(023890)(SK증권)는 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시장 호조에 따른 성장 지속 가능성이 호재로 지목됐다.
이밖에 CJ오쇼핑(035760)(한화증권)과 파워로직스(047310)(대신증권)도 실적 터어라운드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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