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08`에서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개막을 알리는 연설을 한 뒤 한 외신 기자의 반응이다.
박 사장은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 이라는 주제로 약 40분간 기조 연설을 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가장 흥미롭게 봤던 종목이 수영이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연설 주제와 연관되는 첨단 수영복을 사례로 들며 청중을 집중시켰다.
그는 "수영복은 첨단 섬유소재와 하이테크기술이 접목된 결정판이었다"며 "이 첨단 수영복이 세계 기록을 단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진정한 사용자 경험 정의에 대해 그는 "단순히 기술적인 의미가 아니라 고객의 진정한 경험에 관한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다양한 디지털기기의 효용을 누리고 새로운 경험을 누릴수 있어야하는 것이 삼성이 추구하는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콘텐트 정보량이 2007년 281EB(엑사바이트)에서 2020년 1000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IFA가 베를린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해 "281엑사바이트 크기는 베를린시 전체 면적을 책으로 쌓을 때 100층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정보량"이라고 비유했다.
연설 도중 3~4차례의 박수와 청중의 웃음을 끌어낸 박 사장은 "디지털 르네상스로 첨단 디지털기술 혜택을 시간과 공간을 떠나 모든 세대 함께 공유하고 즐기게 되고, 다이나믹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구현으로 세상을 편하고 풍유롭게 하는 것이 삼성의 희망"이라고 마무리했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 박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2년전에 디지털르네상스를 밝혔고, 이제는 우리가 이를 실현시키는 단계에 왔다"며 "이번 IFA2008을 계기로 유럽시장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FA기조연설을 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었다"며 "개막 연설을 준비하는데 특별히 준비한 사항은 없었으며 사전 연습도 3번 밖에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조 연설 준비로 주위에서 더 애를 썼을 것이라며 삼성 관계자들을 격려한 그는 해외 바이어와의 비지니스 미팅이 있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