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포스코(005490)가 추진중인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에 대한 지원을 약속 받았다.
대통령은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사업이 부지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자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싱 총리가 지방 정부 등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싱 총리는 "8월 중에 제철소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싱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자력의 민간이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원자력 발전 분야의 협력을 타진했다. 대통령은 "비핵 확산 기반 아래 원자력을 이용한다면 적극 지지한다"면서 협력을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인도간의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은 성격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미 최대의 자원부국인 브라질과 에너지 및 자원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힌 뒤 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고속철도 건설 경험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이 싸고 효율적인 기관차를 만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총공사비 110억-150억 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리우-상파울루간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는 한-멕시코 양국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멕시코 항공노선 개설에 협력키로 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들 3개국은 모두 해당 지역의 거점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인도는 서남아, 브라질은 남미, 멕시코는 중미에서 모두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印제철소, 철광석 따로 구매할지도-블룸버그
☞코스피 8일만에 반등.."亞훈풍에 하락 제동"(마감)
☞포스코 "高원자재값, 해외 광산개발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