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고유가 수주확대..목표가 22%↑-우리

  • 등록 2008-05-16 오전 6:42:40

    수정 2008-05-16 오전 6:42:4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태광(023160)의 수익성 개선과 반도체부문의 실적개선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2.2% 상향조정했다.

현재의 주가는 주가이익비율(PER) 11.5배로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계업종 평균 PER 16.5배에 비해 30%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만큼 저평가 상태이고,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태광은 고유가 수혜주이며, 고유가 지속은 태광의 수주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태광의 플랜트 수주는 향후 5년 이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1436억원의 수주가 올해 매출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는 수주가 지속되는 한 성장세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기존 일본업체위주에서 미주, 유럽 등 선진 엔지니어링업체로의 수요처 다변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확대는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주요 고객들의 대형화 사이즈 및 특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태광의 매출액이 전년비 32.6% 증가한 3806억원을, 영업이익은 70% 급증한 92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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