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 보다 15% 가량 늘린 8조원으로 정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 82조원를 달성하고 이중 36.6%인 30억원을 수출로 달성하는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환율과 유가 등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04년 수출액이 16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4년 만에 수출 목표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SK에너지, SK케미칼, SKC, SK인천정유 등 SK그룹 내 제조업체의 수출 비중이 2006년 이후 2년 연속 50%를 넘어섰다.
SK그룹은 또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8조원 가운데 1조 1000억원은 R&D(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R&D 투자 규모는 지난해 1조원 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SK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한해 동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총 매출 78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초 발표한 매출 목표 73조원 보다 7% 가량 늘어났다.
올해는 유가와 환율 등 불확실성 변수를 감안해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아 지난해 보다 5% 늘어난 8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분야는 제품 고도화 및 생산성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추진 ▲정보통신 분야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 및 해외진출 가속화 ▲건설 분야는 해외건설 수주 확대 등의 세부 전략을 세웠다.
권오용 SK브랜드관리실장은 “SK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서 3년 연속 전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 78조원라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R&D확대 등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수출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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