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오는 10일과 11일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디아이씨(대표이사 김성문,
사진)는 자동차나 지게차의 동력전달장치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엔진 및 트랜스미션용 기어와 샤프트, 자동변속기, 굴삭기부품, 오토바이 엔진 등 파워트레인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76년 설립한 31년간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디아이씨는 국내 및 해외에서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 뿐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 클라크, 현대중공업 등 국내 지게차 3대 메이커가 모두 고객사다.
디아이씨는 동종 업체에 비해 제품 포트폴리아가 좋은 편이다. 상대적인 이윤이 낮은 자동차 부품 부문의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56%이고, 이익률이 높은 지게차 등 중장비 부품이 38%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아이씨는 수익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GM, 폭스바겐 등 해외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의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중국에 지게차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해 본격적인 중국의 지게차시장 성장에도 대비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04년 1906억원에서 2005년에는 2090억원, 지난해는 2233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70억원이다. 영업이익도 2004년 129억원에서 2005년 160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131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상반기에는 8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자동차 부품업체로서는 상위권인 7.3%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계의 시장 상황에 실적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투자위험요인이다. 또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요구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디아이씨는 10일과 11일 이틀간 65만5982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액은 공모가 희망밴드 5만5000원∼6만5000원의 상당수준인 6만3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결정됐다. 모집총액은 413억원. 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이다.
이중 일반청약자에 공모되는 물량은 20%인 13만1197주고, 우리사주조합에 13만1196주(20%), 기관투자가에 39만3589주(60%)가 배정된다. 공모후 지분율은 최대주주가 및 특수관계인이 44.21%, 우리사주조합이 6.4%, 기관투자자가 22%를 보유하게 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6개월간, 우리사주조합은 1년간 각각 보호예수된다.
◇회사 연혁
1976년 설립
1980년 Pump Gear 수출(자동차 및 Motorcycle용 변속기 기어 수출
1989년 언양공장 준공(자동차 부품 전문 공장)
1990년 지게차용 유압식 트랜스미션, 자동차용 트랜스미션 조립 생산
1991년 Hypoid Bevel Gear 가공 Line 설치, 익산 공장 준공(대호기계공업㈜)
1992년 두서공장 준공 본사 이전
1996년 두동공장 준공, 변속기 기술연구소 설립
1998년 ISO 9002 인증 획득(한국능률협회)
2000년 2천만 불 수출탑 수상
2001년 QS 9000 인증 획득(한국능률협회), 3천만불 수출탑 수상
2004년 중국 장가항 공장 준공(大一汽配有限公司)
2005년 7천만불 수출탑 수상
2006년 주식회사 디아이씨로 사명변경, 대일 이노텍 준공(충남 서산시)
2007년 ERP 시스템 도입